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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까우룽의 왕’ 그래피티 실수로 덧칠
대한뉴스 webmaster@n123.ndsoftnews.com | 승인2017.05.09 11:24

[대한뉴스] 홍콩에는 지금은 고인이 된 ‘까울룽의 왕’으로 알려진 짱쪼우초이의 그래피티가 여기저기에 남아있다. 검정색 잉크로 길거리 벽에 한자로 쓰여진 이 그래피티들은 이제는 유물로 평가될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대한뉴스

그런데 정부가 하도급을 한 회사에서 정비 보수를 하던 직원들이 ‘까울룽의 왕’이 남긴 그래피티를 알아보지 못하고 평범한 낙서라고 오인해 흰색 페인트 칠을 해버리는 일이 발생했다. 문제가 된 곳은 쿤통 로드 어린이 놀이터 근처 삼산쿽웡 절 인근에 있는 전기 스위치 박스인데 고인이 된 짱이 25년 전 글씨를 남겨놓은 곳이다. 이 스위치 박스가 흰색 페인트 덧칠이 된 것이 발견돼 해당 부처가 수습에 나섰다.

 

공원 관리를 맡고 있는 레저 문화 서비스국에 따르면, 이곳은 3월 22일부터 5월 13일까지 보수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건축국에 통보된 보수공사 내용에는 이 스위치 박스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짱의 작품을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는 청인차이는 “그라피티 위에 흰 페인트 칠을 해버렸다면 이것은 어떤 방법으로도 복구가 되지 않으며 그냥 영영 잃어버리게 된 것”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까울룽의 왕’이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졌던 짱 쪼우초이는 1921년 광동에서 태어나 1950년대부터 그라피티를 그리기 시작했다. 이빨이 모두 빠져버리고 셔츠도 안 입은 것으로 유명했던 이 아티스트는 비닐봉투에 붓과 잉크를 가지고 홍콩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벽이나 가로등, 전기 스위치 박스, 우체통 등에 그라피티를 남겼다. 짱의 그라피티는 당시 정무사장이었던 캐리 람의 지원을 받아 구글의 가상 박물관 데뷔 프로젝트로 2015년 선정된바 있다.(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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