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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호칼럼> 애꿎은 제천시민광장만 ‘몸살’
김병호 기자 kbh6007@hanmail.net | 승인2017.05.14 11:59
충북취재본부장.ⓒ대한뉴스

[대한뉴스=김병호 대기자] 제천시 화산동에 위치한 시민광장이 몸살을 앓고 있다. 민선 6기에 또 의병광장으로 개칭했지만 어쨌든 처음 곡조를 읊은 건 시민광장이다.

 

민선시대를 지나오며 시장 바뀔 때 마다 돌비석 하나씩 늘어났고 의병광장으로 개칭해 소녀상 하나 세운 뒤 온갖 공치사에 열을 쏟고 있다.

 

민선 5기에 세워놓은 ‘뉴 새마을운동’비석은 서서히 노을이 지고 이제 모두 영어(囹圄)의 신세가 되어 신음하고 있다. “지성이면 감천이다.”란 정성이 지극하면 하늘도 감동한다는 뜻으로 무슨 일이든지 정성을 다하면 어려운 일도 이룰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러나 제사에는 관심이 없고 젯밥에만 관심이 있는 기회주의자들 분탕질이 애꿎은 제천 시민광장에 몽땅 푸닥거리를 해놓고 있어 의향있는 시민들의 안목을 흐리게 하고 있다.

 

분탕질이란 화장을 너무 많이 했다는 뜻도 되고 다른 의미는 과한 소비도 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대선 때 홍준표 후보가 사용하던 어구인 분탕질은 아주 야단스럽고 부산하게 소동을 일으킨다는 뜻이다.

 

돌비석 세운다고 중앙시장 장사가 잘되는 것도 아니고 의병광장으로 개칭했다고 시민들 의식이 바뀌는 것도 아니다. 정치를 하던 행정을 하든 진정성이 있어야 된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행정이 필요하다.

 

눈감고 아웅식의 행정을 시민들이 바라볼 때 ‘쇼하고 있네’ 로 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빛 좋은 개살구식 행정이 바로 그것이다. 요리조리 측근들을 이용해 건설공사 빼먹게 음으로 양으로 눈감아 주고 담당 과장도 말 안 들으면 인사에 불이익이나 주면서 진행해온 지방행정의 말로는 비참해 질 수 밖에 없다.

 

시민들이 현실을 겪고 있다. 시민들도 이제는 상당한 수준에 직면해 있으며 정치 판단능력도 대범해 졌다. '당리당략'을 떠나 객관적인 입장에서 판단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쇼 하지 마시라. 아무리 분탕질을 해도 시민은 이제 속지 않을 것이다. 진정성이 배제된 정치쇼를 믿을 시민이 이제 없다. 강남 저잣거리 아줌마에게 국정이 농단된 이 나라를 보면서 아직도 반성하지 못하고 기웃거리는 못난 정치이념은 시민들에게 비난받아 마땅하다.

 

흘러간 물로 수레바퀴를 돌릴 수 없다. 지방이 안녕해야 국가도 안녕해 진다고 필자는 수차례 강조해 왔다. 지방이 병들어 가는데 국가가 안녕할 리 만무하다. 돈 벌려고 정치하지 마시라, 돈벌고 싶으면 장사를 하라고 거듭 강조하고 싶다.

 

직위를 교묘히 이용해 측근들을 시켜 장사하지 마시라.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봐야 소용없는 짓이며, 세월이 흐르면 서서히 윤곽이 드러나게 돼 있다. 시장 바뀔 때 마다 돌비석 하나씩 늘면 후세 시민들이 공동묘지로 착각할지도 모를 일 아닌가.

 

어머니 품속 같은 고귀한 지역에 시민들의 마음을 담아 회포를 풀 수 있는 장을 열어주는 것이 당신네들의 몫이 아닌가. 시민광장이 정치 한풀이 하는 곳은 결코 아닌 것 같아 보이는 것은 필자만의 생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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