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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국나노텍 이병기 대표, 업계 최초 스마트 생산관리시스템 도입으로 도장기술에 혁신 이루다.근로자들 근무환경 개선, 품질 향상 소수점 이하의 불량률 유지, 고객사의 만족도 향상의 쾌거
김새봄 기자 dhns@naver.com | 승인2017.05.17 16:08

[대한뉴스=김새봄 기자] 경기도 안산 반월공단에 위치한 중소기업 (주)한국나노텍은 2014년 ICT를 통해 전체 공정을 통제할 수 있는 생산관리시스템(MES)을 도입한 후 주먹구구식 공정에 의존하던 도장기술에 혁신을 가져왔다. MES를 통해 거래처의 요구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공정을 자동화해서 공정효율을 비약적으로 높였다.

 

ⓒ대한뉴스

모든 공정에서 자동화 라인 완성

 

(주)한국나노텍 이병기 대표는 지난 2013년 자동 회전형 도장라인을 구축했고, 이어 2014년에는 MES를 구축했다. 그리고 2015년에는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을 실시했고, 이를 통해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의 MES가 완성됐다. 정부의 스마트공장 추진 운동이 본격화되기도 전에 자체적인 소요 제기를 통해 모든 공정에서 자동화 라인을 완성한 데 이어 업계 최초로 효율적인 생산 관리의 대명사가 된 MES를 구축해 당시 일부 정부 지원을 제외하고도 1억 원이 넘는 투자를 감수했다.

 

2014년 당시 구축한 MES는 자동화 공정의 작업 현황을 데이터화 하는 데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다 줬지만, 인력에 의존하고 부정확한 작업기준이 적용되는 틀을 벗어나게끔 돕지는 못했다. 기존에 갖춰져 있던 MES를 운용하는 사이에 여러 개선요구들이 모아졌고 때마침 정부의 스마트공장보급 사업을 통해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었다.

 

이 대표는 “나는 생산실적을 디테일하게 확인하는 편이다. 이런 자료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우리 회사의 상무급 되는 고급인력들이 모든 일과 후 밤늦게까지 남아 잔업을 해야 한다. 그런 식으로 업무가 진행되다보면 다음날 내게 보고를 해줘야 할 직원은 지칠 대로 지치고 정작 자신의 직위에 맞는 직무는 하지 못 하는 경우가 다반사다”라며 “도장업은 공산품 제조에 있어 필수적인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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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3D 업종이라며 터부시되는 경향이 있다. 나는 3D업종이 의미하는 ‘더럽고(Dirty), 어렵고(Difficult), 위험한(Dangerous)’을 ‘깨끗하고, 쉽고, 안전하게’로 바꿔보자고 결심했다. 그 과정에서 정부의 제조업 3.0프로젝트를 접했고 MES 구축을 실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품질 안정과 고객사 요구 정확히 반영돼 만족도 높아져

 

(주)한국나노텍의 MES는 공정별로 센서를 설치해 공정마다 제품이 들어오고 나가는 시점을 작업자가 일일이 인식시키는 불편을 없애고 원제품을 로딩 한 지그에 칩을 이식해서, 센서를 통해 집계되면 실제 생산수량을 데이터화할 수 있다. 도장 작업에서의 품질 관리도 자동으로 제어되기 시작했다. 특히 제품별로 고객사가 요구하는 까다로운 도막 품질을 오로지 작업자의 경험과 기술력에 의존해 맞춰야 했던 이전과 달리 제품 피막의 상태와 재질에 따라 요구되는 처리 방법과 도막 기준 등을 입력하기만 하면 자동으로 제어된 펌프가 이를 수행했다. 이를 통해 무엇보다 품질이 안정됐으며, 고객사의 요구를 정확히 반영해 만족도는 더욱 높아졌다. 또한 이러한 모든 과정은 작업 현장 곳곳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누구나 확인하고 공유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이밖에도 전처리 탱크 내 온도와 건조 온도에 이상이 생기면 자동으로 이를 판단해 알람과 경광등으로 현장 내 전파가 되는 시스템도 더해져 즉각적인 현장 관리가 가능해졌고, 처리된 도막의 두께를 무선측정기로 확인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전송해 품질 안정화를 이루는 등 작업자의 부담을 줄여 일손이 수월해졌다. 그 결과 품질이 안정돼 데이터의 정확도가 높아졌다”며 “현장의 자동화 공정 곳곳에는 센서와 제어 장치, 실시간 입력과 집계가 가능한 모니터 등이 설치돼 있다. 특히 모니터 상의 언어는 한국어와 인도네시아어로 혼용된다. 아직까지 도장업은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어 작업장에는 인도네시아 근로자가 다수가 있다. 서툰 한국어로 업무를 배우던 근로자들이 이제는 인도네시아어로 표기된 작업 표준서를 통해 업무를 확인할 수 있어 생산력이 향상되고 소통이 더욱 원활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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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정부의 스마트공장 추진 지원 내용에 대해 정부지원금이 충분하지 않은 점과 좀 더 적시적소에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아쉬워했다. 그는 “초기에 완벽하지 않은 MES를 구축하는 데 저희가 투자한 금액이 1억2천만 원가량이다. 정부지원금이 충분하지 않은 편이었죠. MES 라인을 아예 완벽히 구축한 후 정부지원금과 함께 보급하는 편이 어떨까 생각한다. 현재의 정부 지원금은 장비 하나 구입하기에도 급급한 수준이다. 정부의 적시적소, 체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확실한 시장조사와 기업 애로를 판단해 기업별로 맞춤형 지원이 들어가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고 했다.

 

품질 향상과 소수점 이하의 불량률을 유지

 

스마트공장 추진화를 통해 (주)한국나노텍은 근로자들의 근무환경이 개선 됐고, 품질 향상과 소수점 이하의 불량률을 유지할 수 있게 됐고, 고객사의 만족도 역시 향상됐다. 대표는 “도장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일주일도 못 가서 포기하는 이들이 태반이다. 그렇기 때문에 근로자의 대부분이 외국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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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가 서투른 외국인에게는 작업환경이 낯설고 업무에 적응하는 데도 꽤 오랜 시간이 걸리죠. MES 구축 이후 모든 공정 과정은 모니터에 인도네시아어와 한국어로 혼용된다. 한국어와 병기된 인도네시아어로 작업표준서를 확인할 수 있어 외국인 근로자들의 근무 환경이 개선됐다”며 “생산라인 전부가 MES로 구축돼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공정라인마다 제품별로 통계를 내 분석과 관리가 가능하다. 가까운 미래에 문제가 예상되는 제품은 관리자에게 알림이 울려 예의 주시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품질이 더욱 향상 됐고 소수점 이하의 불량률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이런 불량률은 대기업에서도 놀라는 수준이다”고 했다.

 

이어 “MES를 통해 입고 시각과 출하 시각, 완제품의 고객사 예상 도착 시각 등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고 고객사에 데이터화된 품질 검사 성적서를 제공해 고객사의 만족도가 향상됐다. 그리고 이러한 모든 과정을 CCTV 모니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전에는 완제품에 문제가 생길 경우, 페인트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지레짐작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모니터링을 통해 해결방안을 찾아낼 수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 대표는 “현재 너무나 폄하된 도장업계의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서는 스마트공장 및 자동화기기 도입 등의 노력과 업계 전반의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 기업만 잘해서 될 것이 아니라 동반성장의 개념으로 도장업계의 전반적인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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