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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7·1 시위 장소, 친중국 단체만 허가
대한뉴스 webmaster@n123.ndsoftnews.com | 승인2017.05.19 09:18

[대한뉴스] 해마다 7월 1일 반환기념일이 되면 재야권, 시민단체들은 빅토리아 파크에서 거리 시위를 시작했다. 매해 내세우는 주요 테마는 조금씩 달라도 반중국 정서이거나 정부를 비판하는 노선의 시위이다. 빅토리아 파크는 시민 단체 행사의 상징적인 장소로 자리매김해왔는데 올해에는 반환기념일 행사가 빅토리아 파크에서 시작할 수 없게 됐다. 친중국 단체가 홍콩 반환 20주년 기념식을 할 수 있도록 사용권을 받았기 때문이다.

 

ⓒ대한뉴스

해마다 빅토리아 파크에서 기념 집회를 주도해왔던 <시민인권연대>는 2004년부터 해오던 행사가 올해에는 이곳에서 열릴 수 없게 되었다면서 친중국 단체에 사용권을 허가한 레저문화서비스국에 이의를 제기했다. “당국에서 여러 차례 전화를 해왔다. 같은 장소를 서로 다른 단체가 사용하겠다며 동시에 신청서를 냈을 경우 ‘조직의 성격’에 따라 내부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며 시민인권 연대는 결정 절차에 의문을 제기했다. 내부 결정이 어떤 근거로 이루어졌는지는 모르지만, 훨씬 적은 인원이 사용하게 될 단체에 사용권을 넘긴 것이 합당하지 않다는 것이 시민인권연대 측의 생각이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7월 1일을 전후해 홍콩에 머물게 되며 이것이 결정의 가장 큰 배경이었다고 시민단체들은 보고 있다. “국가 주석이 홍콩에 와있으면 반대의 목소리는 낼 수 없다는 것인가? 축하는 허락해도 시위는 안 된다는 것인가? 정치적인 고려가 시민 행사에 너무 많이 개입되어 있다”라고 시민연대 측은 항의하고 있다. 올해 빅토리아 파크 사용권이 주어진 단체는 각 상공회의소와 홍콩공회연합회 등 렁춘잉 행정장관, 장샤오밍 홍콩주재 중국연락사무소장 등이 명예 회원으로 있는 친중국 단체 40여 개 연합이다.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시민연대가 주관하는 빅토리아 파크 집회에 시민 수 만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왔었다.(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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