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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로부터 보내지는 조언, 교훈, 그 속에서 해답을 찾다, <운산역사기행-현장을 가다> 의 저자, 운산 박순진 법무사
송재호 기자 smypym@naver.com | 승인2017.08.02 17:31

[시사매거진2580=송재호 기자] 역사는 송(宋) 신종(神宗) 조욱(趙頊)이 사마광의 역사서를 보고 “다스리는 것에 있어 도움이 되고 시대를 통하여 거울이 된다(資治通鑑)” 라고 말했듯, 과거를 통해 현재를 바라볼 수 있는 지혜와 혜안을 우리에게 선사한다.

 

ⓒ대한뉴스

인간은 역사를 되짚어 보면서 현재의 방향성과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척도를 가늠해 볼 수 있으며, 역사의 보존은 곧 민족사 그 자체의 보존이라고 할 수 있다. 운산 박순진 법무사는 이러한 역사의 중요성을 일찍이 깨닫고 대한민국 역사 교육의 강화를 강조해 온 인물 중 한 사람으로, 지난 40년이 넘는 장고의 시간동안 우리 조상의 얼과 한, 지혜가 그대로 배어있는 역사현장과 문헌, 유적지를 수 없이 방문하여 과거와 현재의 연결고리를 구성하는 데 노력해왔다. 장고의 노력 끝에 박순진 법무사는 그동안의 경험과 생각을 담은 역사 기행시집인 <운산역사기행-현장을 가다>의 집필을 완료했는데, 이에 박순진 법무사는 “전국의 모든 학교에 제가 집필한 책이 보급되어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절실히 요구되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역사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고 역사의식을 고취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고 말하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이 있듯이, 역사는 과거에 대한 객관적 사실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현재를 비추는 거울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모든 학생들이 이를 깨닫고 역사에 대한 관심을 늘리는 것이 현재 교육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고 자신의 신념을 내비추기도 했다.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 이제는 보존해야 할 때

 

1980년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검찰공무원으로 22년 동안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1년 법무사를 개업한 박순진 법무사는 자신의 법조계 경력과 함께 역사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는 데 한 평생을 바쳐왔다. 박순진 법무사는 학창시절 이산 김광섭 시인이 분단국의 아픔을 되새기고 통일을 갈구하며 써놓은 시 ‘나의 사랑하는 나라’를 읽고서 마음속 깊은 곳으로부터 끓어오르는 무언가를 느끼기 시작하면서 역사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게 되었다.

 

이에 박순진 법무사는 “대동여지도를 만든 고산자 김정호가 일곱 번이나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을 올랐으며, 수레를 타고 전국을 실측하여 완전한 조선의 지도를 만들어낸 사실은 지금도 저자의 가슴에 진한 감동으로 남아 이 땅을 아끼고 사랑하며 살아온 선인(先人)들의 발자취를 살펴보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고 자신의 역사에 대한 관심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삼국유사를 쓴 일연선사가 역사집필을 위해 전국 곳곳을 탐문했듯, 자신 역시 운산역사기행을 집필하기 위해 역사현장을 수 없이 돌아보면서 선조들의 삶의 양식과 그 지혜를 깊이 깨달을 수 있었다고 한다. 특히 그는 “정확한 실측을 위해 험준한 백두산을 일곱 번이나 올라야 했던 김정호와 같이, 우리 역사에서 큰 족적을 남긴 지혜로운 조상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한민족이 얼마나 대단하고, 슬기로운 민족이며, 유구한 역사를 가진 민족인지 깨달을 수 있습니다” 고 집필 과정에서 느낀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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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만능주의를 극복하고 성숙한 의식을 갖춰야

 

그러나 이렇게 유구한 반만년의 역사는 광복 이후로 경제발전이라는 명목 하에 무참히 방치되어 왔다. 오직 물질적 풍요와 경제 성장에만 몰두한 결과 대한민국은 전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급속한 성장을 이룬 경제 선진국으로 거듭나게 되었지만, 이러한 물질적 풍요와는 반대로 역사의식과 문화유산 보존에 대한 관심은 오히려 이전보다 더욱 못하게 되었다. 그 결과 대한민국은 대부분의 비정부 기구에서 선진국으로 인정받는 세계적 국가로 성장하게 되었지만, 국민의 역사적 수준의 저하와 상대적 박탈감은 더욱 늘어나게 되었다. 이는 근본적으로 자신과 국가에 대한 자부심과 자긍심의 결여라는 문제로 귀결하게 되는데, 이에 박순진 법무사는 또 “상대적 빈곤감과 박탈감, 빈부격차에서 느껴지는 자괴감은 현대인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문제들입니다.

 

이러한 정신적 문제는 무한한 지식경쟁에만 치우친 현재의 파행적 교육시스템에서 비롯되고 있는데, 정부는 하루 빨리 이러한 단순한 경쟁형 교육에서 탈피하여 자신과 국가에 대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전인적 교육을 실시해야 합니다” 고 강조했다. 박 법무사는 이러한 교육방식에 대한 대안으로 바른 역사 교육을 제안하고 있다. 특히 이땅을 지키기 위해 피땀흘린 앞서간 사람들의 굳건한 정신세계를 역사현장을 통해 체감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즉, 청소년들로 하여금 역사현장의 문화유산을 이론이 아닌 몸으로 체득하여, 민족 역사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갈 수 있는 체험학습 중심의 역사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미 유럽과 미국 등 세계적인 선진국에서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올바른 현장 중심형 역사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올바른 국가관과 역사적 정체성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할 뿐 아니라, 청소년과 아이들에게 공동체 의식을 심어주고 있다. 이러한 교육은 차후 아이들이 성장했을 때 올바른 역사의식을 갖춘 성인으로 성장하여 그 나라와 민족을 지탱할 수 있는 기둥이 되기에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박순진 법무사는 “왜곡된 자본주의와 물질만능주의 풍조를 극복하고 나라를 지혜롭게 발전시켜 온 조상들의 긴 역사를 가슴 깊이 새겨 이를 우리 시대에 맞는 정신으로 확립하여 다음 세대에게 물려줘야만 합니다” 고 말하며 “이러한 관점에서 제가 집필한 운산역사기행은 우리의 주체성과 민족적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통일을 향해 나아가는 한민족에게 꼭 필요한 읽을거리라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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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진 법무사의 40여 년간의 역사 기행시 ‘운산역사기행’

 

지난 40년의 시간 동안 전국의 명승지, 유물, 유적지를 찾아다니며 다양한 생각과 그에 얽힌 역사적 배경을 정리한 박 법무사는 그동안 자신이 기울여온 노력의 결정체로 ‘운산역사기행-현장을 가다’를 꼽고 있다. 이 책은 박순진 법무사가 역사적 현장을 직접 답사하고 관찰하면서 느낀 기행시 109편으로 이루어진 시집으로, ‘삼국유사’와 같이 역사 현장에 얽힌 이야기를 토대로 작가의 해석을 담은 대 서사시이다. 이를 통해 박 법무사는 학생은 물론 전 국민의 올바른 역사의식의 정립과 고취를 통해 한반도의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았으며, 삼국통일 후 통일신라가 펼쳤던 문화융합운동과 같이 남과 북을 아우르는 민족적 자존감을 찾아 통일을 앞당길 수 있기를 바라며 책을 정성껏 집필했다.

 

일반 독자들, 특히 학생들이 모두 ‘운산역사기행’을 한 번쯤 읽어보기를 바라는 박순진 법무사는 “이 책을 읽음으로써 학생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나아가 미래 대한민국의 문화와 역사의 가치를 높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고 말하며 “우리 조국과 우리 민족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통해 민족의 통일을 앞당길 수 있는 씨앗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고 자신의 뜻을 밝혔다.

 

그리고 이책이 나오기까지 아내 금순옥선생, 아들 윤범, 창범, 며느리 최원필, 손자 성원 등 가족들의 헌신적인 협조가 있었음을 덧붙였다. (기사전체사진ⓒ 박순진법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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