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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일 칼럼,청소년들에게 기성세대의 진심어린 관심 필요
대한뉴스 dhns777@naver.com | 승인2017.10.25 21:36

[대한뉴스] 인류 최초로 달을 탐사한 닐 암스트롱, 세계적인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정보기술 분야의 거인 빌 게이츠, 대한민국 출신의 반기문 전 UN사무총장까지 이들에겐 많은 사람들이 우러러보는 사회적으로 성공한 인물이라는 사실 말고도 한 가지 공통점이 더 있다.

 

안병일(한국스카우트 서울남부연맹 사무처장/글로벌사이버대 겸임교수)ⓒ대한뉴스

바로 모두 청소년 준거집단 활동(스카우트활동)의 경험이 있다는 사실이다. 짐작하건데 스카우트 대원 하면 떠오르는 심지 굳고 모험심 가득한 모습들은 분명 이들의 성장기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1907년 영국에서 시작된 스카우트운동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165개 정회원국에서 3,200만여 명의 청소년들이 활동을 펼치고 있는 범세계적인 청소년운동이다. 110년이라는 오래된 역사를 가진 스카우트운동은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잘 보여주고 있다.

 

스카우트활동은 사회 구조적 역할 측면에서 볼 때, 여러 프로그램과 체험 활동들을 통해 청소년들이 올바른 인성과 사회성, 직업관, 리더십, 독립심 등을 함양하고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도록 해줌으로써 보다 나은 인격을 연마하고 바람직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다.

 

이러한 스카우트활동이 ‘청소년기의 사회적 자본’을 형성하는 중요한 열쇠가 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사회적 자본이란 소위 국격과 관련된 것으로 사회 구성원들 간의 신뢰, 규범, 민주시민의식 제고, 네트워크 등의 사회적 자산을 뜻하는데 눈에 보이지는 않는 제 3의 자본이지만 궁극적으로 그 사회의 안정적인 성장에 기여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청소년기에는 사회적 자본이 더욱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스카우트활동, 즉 청소년 준거집단 활동이 뒷받침되면 달라진다. 대자연 속에서 친구와 성인이 어우러져 함께하는 탐험활동과 개척활동, 대화와 토론을 통한 소통활동으로 청소년 개인의 역량을 강화하고, 스트레스, 불안감, 사회규범과의 부조화에서 기인하는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어 인성교육의 표본이 되고 있다.

 

이를 통해 형성되는 책임감이나 리더십 등의 역량은 결국 사회적 자본을 발현시키는 씨앗이 되고 있다. 따라서 사회적 자본이 이미 고착화되는 성인이 되기 전에 청소년기에 준거집단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이 올바른 사회적 자본 형성의 기틀을 다지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 기성세대들이 가정과 학교, 사회 교육 모두가 단지 입시 위주의 지식 교육, 사회적 성공이란 잣대만을 들이밀며 아이들을 이끌어 오는 동안 학교 폭력 등 많은 청소년문제의 심각성도 함께 깊어져 왔고 윤리의식이나 올바른 가치관이 결여된 일부 기성세대들의 타락된 모습은 청소년들에게 거울이 되어 다시 돌아오고 있다.

 

우리 기성세대들은 바로 이런 현실을 직시하여 청소년들을 향한 진심어린 관심을 갖는 노력부터 해야 한다. 진심어린 관심은 가정이 부모의 교육적 권위와 사랑이 회복된 공간으로서, 학교가 지식전달의 장을 넘어 훈육의 장으로서, 사회가 또 다른 학교로서 역할을 할 때 실현될 수 있다.

 

아울러 그 속에서 청소년 준거집단 활동이 지니는 의의와 가치를 기성세대가 보다 깊이 공감하고 더 활성화 시켜나가려는 노력을 해준다면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은 물론 사회적 발전까지 기대할 수 있다

 

우리 기성세대는 더 이상 형식적 노력이 아닌 청소년문제에 대한 진정어린 관심으로 실질적인 청소년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 정부에 청소년문제를 전문적으로 살필 수 있는 관계 부서 하나 제대로 없다는 사실은 어른들의 무관심이 얼마나 뿌리 깊게 자리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일이 아닐까 한다.

 

천편일률적이고 전통적인 체험이나 프로그램에만 의지한 교육, 시간만 때우는 식의 형식적인 활동에서 벗어나 디지털 정보화 시대에 익숙해진 청소년들의 흥미와 관심사를 반영한 융합교육을 지향해야 한다. 준거집단 활동이 아이들에게 어떤 의미가 되는지를 찾아주는 것이 교육자의 의무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흥미를 돋우고 체험과 활동의 효과가 높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선 결국 아이들을 잘 알아야 하는데 사실 우리나라는 청소년에 대한 학문 정립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고 관련 지도사를 육성하는 데에도 적극적이지 않은 것 또한 현실이다.

 

가정과 학교, 사회의 교육이 삼위일체 되는 진정한 교육을 보기 힘든 요즘, 청소년 준거집단 활동을 통해 융합교육을 지향함으로써 실효성 있는 청소년 인성 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어야 한다.

 

청소년기의 인격 형성은 책 속이 아닌 경험으로 만들어 진다. 청소년에 대한 기성세대들의 진심어린 관심으로 관련 학문의 정립과 청소년 준거집단 활동의 활성화를 이루고 청소년 전문가가 역할을 할 수 있는 환경과 사회구조적으로도 청소년만을 위한 장기적 플랜을 구축하여 우리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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