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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전통참옻된장마을 이해무 대표, 어머니의 장 담그는 전통방식과 비법을 그대로 이어나가...깨끗한 물과 100% 핸드메이드로 깊고 깨끗한 우리나라 고유의 장맛 살려
김한나 기자 bonny3078@naver.com | 승인2017.12.31 08:56

[대한뉴스=김한나 기자] 경북 문경전통참옻된장마을의 된장은 그야말로 옛 선조들의 정신과 맛이 깃든 명품 장맛을 이어오고 있다. 100% 국산콩만을 사용하며 방부제나 색소, 화학조미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전통재래식 방법만으로 옛 장맛을 그대로 살리고 있다. 문경전통참옻된장마을의 장은 깊은 맛과 풍미로 이미 정평이 나 있다.

ⓒ대한뉴스

 

우리나라 전통의 방식으로 옛 장맛 보존해오다

문경전통참옻된장마을의 이해무 대표는 우리 전통을 고수하고 있는 전통 명가의 장인이다. 이 대표는 15년 전 서울에서 면류, 육가공 사업을 하다가 고향으로 돌아오기까지 많은 고민과 갈등의 시간을 거쳤다. 하지만 고향인 작천에서 옻과의 인연이 닿아 귀향을 결심하게 됐다.

 

이 대표는 “예로부터 천연방부제와 살균작용으로 ‘옻’의 효능은 익히 알고 있었는데, 참옻을 이용한 발효식품 첨가에 제대로 된 우리 먹거리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많은 시행착오를 발판 삼아 손수 농사지은 150가마니의 콩으로 문경전통 ‘참옻 된장’을 탄생시켰다”며 “신안에서 직송한 천일염을 수년 동안 숙성시켜 간수를 빼고, 직접 생산한 콩으로 문경 참옻을 첨가해 3년의 발효시간을 잘 견뎌야만 비로소 항아리뚜껑을 열 수 있는 원칙을 세워 지금의 장을 만들어 오고 있다”고 말했다.

 

문경전통참옻된장마을은 맑고 깨끗한 물과 100% 핸드메이드 방식으로 장을 담가 깊은 맛과 풍미로 우리나라 고유의 장맛을 그대로 살리고 있다. 옛 고향의 맛 그대로 한국전통 발효식품의 맥을 잇고 있는 이곳은 원재료인 콩부터 무농약으로 농사를 짓고 있으며, 정성과 정갈함으로 메주를 가공하는 모든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산기슭 마당 전체를 수놓듯 빼곡히 놓여 있는 1500여개의 장독대는 문경전통참옻된장마을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1600평의 대지는 전통박물관을 방불케 하는데 이 모든 풍경들 속에서 전통된장마을의 참 의미를 깨닫게 된다.

 

어머니는 최초로 옻을 중화시키는 방법을 알아낸 장본인

옛 방식대로 된장을 만들다보니 한번 맛을 본 고객은 단골이 된다. 판매장은 없지만 고객들이 직접 유선으로 주문을 하고, 입소문을 통해 판매량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 대표는 이제 참옻으로 만든 된장만큼은 자타가 공인하는 달인이 됐다. 옻은 옛부터 피를 맑게 하는 효능이 있으며, 특히 냉기가 있는 여성들의 질병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오장육부 즉 사람의 몸속에 들어 있는 간장·심장·비장·폐장·신장과 위·소장·대장·담낭·방광·삼초의 기능을 좋게 해주는 역할도 한다고 문헌에 기록돼 있다.

 

이 대표는 “우리 참옻된장은 대대손손 어머니들의 손을 거쳐 이어져 내려오는 전통이다. 어렸을 때 우리 어머니의 장 담그는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고 지금도 그립다. 어머니한테 전통방식과 비법을 그대로 전수받아 이어가고 있다”며 “우리 어머니가 최초로 옻을 중화시키는 방법을 알아낸 장본인이시다. 그런데 식품법규에는 조항이 없어서 허가가 힘들었다. 어머니의 뜻을 잇고자 10년 이상을 식약청을 두드렸어도 허가가 나질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 아버님께서 약주를 많이 하셨는데, 꼭 그 다음날이면 된장으로 찌개나 국을 끓여 드리거나, 아예 차처럼 드시게도 하셨는데 그것이 바로 옻된장이었다. 옻이란 성분과 된장이 만나면 기가 막힌 맛이 된다는 것을 그때에야 비로소 깨달았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 최초로 전통참옻된장의 특허를 얻어냈다. 그는 “전통을 살리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정작 현실은 쉽지 않다”라며 “오직 전통방식으로 이어왔지만 후대에서 이 맥을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된장, 고추장, 간장은 어머니의 혼이기에 혼으로 장을 담근다고 말하는 이 대표. 그의 노력과 정성으로 지금도 참옻된장은 역사적인 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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