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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버스 전복사고 대규모참사… 19명 사망 80여명 부상
대한뉴스 dhns777@naver.com | 승인2018.02.21 09:12

[대한뉴스] 2층 버스가 전복돼 19명이 숨지는 등 8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버스 기사의 과속이 일차적 원인으로 꼽혔지만, 반복되는 사고의 배경에는 기사들의 장시간 노동과 열악한 처우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대한뉴스

지난 10일 오후 6시15분쯤 샤틴에서 타이푸 지역을 오가던 872번 버스가 외곽도로 내리막길을 달리던 중 왼쪽으로 넘어져 19명이 사망하고 60여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부상자 10명은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3년 21명이 사망한 버스 사고 이후 최악의 참사다.


이번 사고 원인으로 우선 운전기사의 과속이 지목됐다. 생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해당 버스는 내리막길에도 속력을 줄이지 않다가 가로등을 들이받으며 갓길로 미끄러졌다. 승객을 가득 태운 2층 버스는 무게와 높이를 이기지 못하고 도로 아래로 떨어졌다.


기사와 승객들이 배차 간격을 두고 실랑이를 벌였다는 증언도 나왔다. 한 생존자는  “버스가 평소보다 10분 정도 늦게 왔고, 승객들이 이에 항의하자 기사는 화가난 듯 보였다.

 

이후 비행기가 날 듯이 버스를 몰았다”고 말했다. 당국은 사고 당시 기사의 심리 상태를 포함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홍콩 대중교통 인프라는 비교적 잘 정비된 편이다. 그럼에도 대형 버스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13시간을 연속으로 일한 버스기사가 추돌 사고를 내 3명이 사망하고 31명이 부상당했다. 2008년에도 과속 버스가 우회로에서 전복해 18명이 사망하고 44명이 부상했다.


버스 기사들은 대형 참사가 반복되는 원인으로 장시간 노동과 열악한 처우를 꼽아왔다. 지난해 9월 사고를 낸 기사는 충분한 휴식시간을 보장받지 못해 사고가 났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에서도 버스 기사의 과로가 영향을 미쳤는지는 확실치 않다. 사고를 낸 기사가 소속된 버스 회사 KMB는 이번 사건과 장시간 노동과의 연관성을 부정하고 있다.

 

실제로 기사의 노동 시간도 이전 사고들에 비해 길지 않은 편이다. KMB에 따르면 운전 기사는 4일 동안 매일 7시간 정도를 일했고, 사고 당일에는 4시간을 일했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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