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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식 수술 중 다른 병원 간 의사 결국 해고
대한뉴스 dhns777@naver.com | 승인2018.03.06 09:14

[대한뉴스] 간 이식 수술 도중 다른 병원으로 달려가 수술을 하고 돌아온 홍콩의 유명 의사가 결국 해고 통보를 받았다.  간 이식 전문의 캘빈 응은 전날 퀸 메리병원의 총장으로부터 계약을 더 이상 연장하지 않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대한뉴스

지난해 퀸 메리 병원에서 간 이식 수술 도중 수술실을 뛰쳐나가 다른 사설 병원에 예약된 수술을 진행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10월 13일 오후 2시 장기 기증자가 사망하면서 퀸 메리병원에 간 이식 수술이 잡혔다.

 

수술 책임자인 캘빈 응은 간 이식 환자의 배를 열고 수술을 준비하던 중 오후 3시 25분쯤 수술실을 뛰쳐나갔다. 홍콩 의과대학의 계약직 부교수인 그는 다른 사설 병원에서도 돈을 받고 수술을 진행해왔는데 하필 이날 다른 병원에서 수술 예약이 잡혀있었던 것이다.


간 이식 수술을 받으려던 환자는 마취 상태로 방치됐고, 캘빈은 수술실을 떠난 지 3시간이 지나서야 복귀했다. 다행히 수술은 무사히 끝났고, 환자 상태도 양호했다.


이같은 사실을 보고받은 병원은 조사팀을 꾸려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병원은 수술 도중 다른 수술을 하기 위해 환자를 세 시간 동안 방치한 캘빈의 행동을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조사팀은 세 시간 동안 수술을 중단한 일은 불필요한 과정이었으며, 충분히 방지할 수 있는 일이었다”고 결론 내렸다.

 

앞서 조사가 진행되기 전 퀸 메리병원의 간 이식 센터장은 “간 이식 수술은 다양한 이유로 서너시간 정도 중단될 수도 있다”며 “그러나 이번 경우 환자가 의사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수술이 중단됐기 때문에 중단 사유가 불충분하다”고 밝힌 바 있다.


캘빈 응의 해고를 안타까워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센터장은 “(해고는) 공공 병원 시스템에선 큰 손실”이라며 “그와 같이 뛰어난 실력을 갖추면서도 환자를 잘 돌보는 의사를 양성하는 일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홍콩 공공 병원은 의료비가 저렴하지만 늘 전문인력이 부족해 사설 병원의 의사들을 계약직으로 고용하고 있다. 홍콩현재 퀸 메리 병원에서 간 이식 수술을 기다리는 환자 수는 87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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