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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태일 노동복합시설' 착공… 외벽엔 전태일 자필편지
김지수 기자 dhns777@naver.com | 승인2018.03.11 20:12

[대한뉴스=김지수 기자] 가로 14.4mX세로 16m의 대형 벽면에 전태일 열사의 자필편지로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게 될 ‘전태일 노동복합시설’이 지난 9일(금) 착공했다. 오는 12월 정식개관이 목표다.

ⓒ대한뉴스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전태일 기념관'을 비롯해 노동자 건강증진센터, 노동권익센터, 공유사무공간 같은 노동자 지원시설을 한 곳에 집약했다.

 

서울시는 노동자들의 열악한 처우와 현실을 각성시키는 계기가 됐던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이어받은 노동존중문화 상징시설이자, 공공의 관리‧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노동자를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거점시설로 조성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고 밝혔다.

 

전태일 편지ⓒ대한뉴스

건물은 지상 1~6층 규모(연면적 1,940.73㎡)로 들어선다. '전태일 기념관'(1~3층)과 노동자 지원시설(4~6층)로 구성된다.

 

전태일 관련 전시, 교육, 체험이 모두 한 층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3층에 조성해 관람객들의 이동거리를 최소화했다. 2층엔 공연장, 1층엔 전시품을 보관하는 수장고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전망용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내부에서 청계천 주변을 조망할 수 있다.

 

노동자 지원시설로는 소규모 노동단체나 노동조합에 가입하지 않은 노동자들이 일정기간 사용할 수 있는 ‘노동허브’(공유사무공간)와 비정규직 소외계층 노동자들에게 산업재해 예방 및 재활 서비스를 제공할 ‘노동자 건강증진센터’(4층)에 들어선다. 취약근로자 지원을 위한 노동복지 중심기관인 ‘서울노동권익센터’는 현재 위치(안국역 인근)에서 이곳으로(5층) 자리를 옮긴다.

 

특히, 건물 정면에는 금속재 스크린으로 된 전면 커튼월(Curtain wall)을 입혀 1969년 전태일 열사가 근로감독관에게 쓴 자필편지 전문을 필체 그대로 구현한다. 건물 밖을 지나는 사람 누구나 전태일 열사의 의지가 담긴 편지를 읽을 수 있도록 설치해 노동권익 상징시설로서 정체성을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으로 ‘전태일 노동복합시설’ 착공 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12월 개관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개관 이후에는 10분 거리에 있는 청계천변 전태일 다리, 전태일 동상과 연계해 노동권익 체험의 장으로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조인동 서울시 일자리노동정책관은 “전태일 노동복합시설을 노동존중특별시 서울 지역 노동자들의 권익보호와 복지증진에 기여하고 노동에 대한 권리와 가치를 상징하는 시설로 운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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