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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상8하’ 벽 넘어선 왕치산… 2인자로 ‘화려한 귀환’
대한뉴스 dhns777@naver.com | 승인2018.03.24 10:12

[대한뉴스] ‘시진핑의 오른팔’ ‘부패 호랑이 저승사자’ ‘부실기업 특급 소방수’ 등 각종 타이틀을 보유한 중국 정가의 백전노장 왕치산이 화려하게 복귀했다. 지난해 10월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직후 중국의 ‘7마리 용’으로 불리는 정치국 상무위원에서 물러난 후 5개월여 만에 세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으며 중앙무대로 돌아온 것이다.

ⓒ대한뉴스

‘7상8하(七上八下·67세는 유임하고 68세는 은퇴한다)’라는 전통적인 중국 최고지도부 인사 원칙의 벽을 넘어선 왕치산은 명실상부한 중국 권력 2인자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임기 2기는 물론 그의 집권연장 기반 닦기의 전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통상 분야에서 이미 발군의 실력을 인정받은데다 공산당 사정기관인 기율위 서기로 5년간 활동하면서 권력 무대의 서슬 퍼런 칼잡이 역할까지 깔끔하게 마무리한 왕치산은 이제 시진핑과 긴 운명의 여정을 같이하며 종신 황제의 호위무사를 자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11일 개헌을 통해 장기집권의 문을 연 시 주석은 17일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국가주석과 중앙군사위 주석에 재선출되며 1인 황제 권력을 공식화했다. 시 주석은 이날 투표에서 참석자 2,970명의 만장일치로 연임 주석에 뽑혀 개헌 헌법에 손을 올리고 선서하며 두 번째 국가주석 임기를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시 주석이 공산당 총서기, 국가주석, 군사위 주석이라는 타이틀 3개를 차지하며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중국의 현대판 황제로 절대권력을 휘두를 수 있게 됐지만 정작 이날 투표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인물은 69세의 노장 왕치산이었다.


중화권 매체들은 왕 부주석이 서열상으로는 7마리 용인 상무위원 밑이지만 실제 권력서열은 리커창을 앞서는 2위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그의 복귀로 중국 최고지도부 내부의 인사규칙이었던 7상8하는 사실상 용도 폐기됐다. 헌법에서 국가주석 3연임 제한 규정을 삭제한 시 주석의 집권연장 가도에 더 이상의 걸림돌은 없는 셈이다.


한편 전인대는 18일 시 주석이 지명한 리커창을 총리로 재승인했다. 리 총리는 이번 유임으로 총리 자리는 지키게 됐지만 시 주석의 경제책사인 류허 중앙재경영도소조 판공실 주임에게 주도권을 대부분 넘겨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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