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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배터리사회적협동조합 이명원 대표, 갱생보호대상자의 재기와 사회 정착에 힘써
김한나 기자 bonny3078@naver.com | 승인2018.04.02 09:03

[대한뉴스=김한나 기자] 갱생보호대상자의 경우 ‘전과자’라는 사회의 부정적 인식으로 인해 취업, 창업하기가 쉽지가 않다. 이들에게 있어 일자리 문제는 사회 복귀와 정착을 위해 선행되어야 할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 이런 가운데 사회로부터 거절 당하는 출소자들을 적극적으로 고용하는 한울배터리사회적협동조합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울배터리사회적협동조합 이명원 대표 ⓒ대한뉴스

출소자들의 정상적인 사회복귀 도와

 

2008년과 2012년, 기업의 도산을 막으려고 여기 저기 돈을 끌어 쓰다 사기 혐의로 두 차례 전과기록을 남기게 된 이명원 대표는 누구보다 갱생보호대상자들의 사회적 위치와 그들의 입장을 잘 알고 있다.

 

한울배터리사회적협동조합 이명원 대표 남부교도소 방문 ⓒ대한뉴스

이 대표는 “피해액이 변제가 안되어 결국 징역을 선고 받고 교도소 생활이란 것을 난생 처음 하게 되었을 때 눈앞이 캄캄했지만 그렇게 1년의 시간을 허비하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면서 “노역 작업에 성실히 임하면서 틈나는 대로 책을 읽고 기술을 익혔고, 그렇게 모범수가 되어서 복역기간 2개월을 남기고 가석방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출소 이후 가족을 당장 먹여 살려야만 하는 처지에 놓여 있던 그는 서울시에서 3천만원, 무담보 신용대출로 천만원을 지원 받아 ‘경원밧데리’를 설립했다. 이렇게 새로운 삶을 위해 일을 시작한 이 대표는 경원밧데리를 설립하면서 한 가지 결심을 하게 된다. 바로 가벼운 범죄 등으로 전과 기록을 얻어 출소 이후에 사회로부터 본의 아니게 격리 당하는 이들을 고용해 정상적인 사회 복귀를 돕는 것이었다.

 

한울배터리사회적협동조합 이명원 대표 남부교도소 방문 ⓒ대한뉴스

이 대표는 갱생 의지가 있는 출소자들에게 정상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싶은 마음은 컸지만 영세 업체에서 한 번에 많은 사람을 채용하는 것에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그는 같은 업종에서 일하는 사업자 20여명을 모아 법무부에 ‘사회적 협동조합’의 설립 의지를 밝혔고, 법무부의 까다로운 승인 절차를 거쳐 결국 최초의 비영리협동조합인 한울배터리를 인가받기에 이르렀다.

 

한울배터리사회적협동조합 이명원 대표 ⓒ대한뉴스

전국적인 일자리 창출 네트워크 구축

 

이렇게 결성된 한울배터리협동조합은 본점인 서울 광진구를 시작으로 현재 전국에 30여개의 지점을 갖추며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배터리 설치, 장착, 유지보수 등의 일을 하면서 출소자들의 사회 적응을 돕고 그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재범 방지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 대표는 “출소를 하고도 가정이 없거나 돌봐주는 사람이 없으면 쉽게 도태되기 마련”이라며 “출소하면 돈이 필요한데 벌어지는 수입이 없으면 재범이 일어나기 쉽다. 이를 막기 위해 필요에 따라 경제적인 지원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갱생보호대상자 뿐만 아니라 한부모가정 등 사회취약계층도 더불어 잘 사는데 기여하고 싶다. 취약계층들이 편하게 와서 일할 수 있는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울배터리협동조합은 한해 고용인원 중 절반 이상을 모범 출소 예정자나 가석방 대상자, 법무부 추천을 받은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채용하고 있다. 한울배터리에 취업하게 될 출소자들은 흩어져 있는 각 지점 및 협력업체 중 주거지와 가까운 곳을 선택해 다닐 수 있다.

 

한울배터리사회적협동조합 이명원 대표와 직원들 ⓒ대한뉴스

상대적으로 기술 습득이 용이한 차량 및 배터리 사업을 통해 출소자들의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돕고 있는 한울배터리협동조합이 이들의 성공한 롤모델로서 사회로의 복직을 원하는 갱생보호대상자들의 희망찬 미래를 이끌어 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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