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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봉제산업 1번지 창신동에 '봉제역사관' 개관11일 개관식서 올해 서울시 브렌드 ‘Sogue' 첫 선보여
김형진 기자 dhns@naver.com | 승인2018.04.11 09:53

[대한뉴스=김형진 기자] 원단을 가득 실은 오토바이 사이로 창문 뜸 사이로 새어나오는 재봉틀 소리. 누군가에게는 '날개'가 될 옷이 만들어지고 있는 창신동 골목길 풍경이다.

 

60, 70년대에 우리나라의 봉제산업은 '한강의 기적'을 가능케 한 기반산업이었다. 1961년 평화시장이 문을 열고 동대문 일대에 의류산업 집적지가 생겨났고 동대문과 가까운 창신동에는 소규모, 분업화된 형태의 봉제공장들이 위치했다. 그 당시 조수로 일을 시작했던 봉제사들은 이제 어엿한 사장님이 되었고 반짝반짝했던 새 가위는 세월의 손때를 입고 아직도 작업 중이다.

 

서울시는 우리나라 봉제산업의 1번지이자 서울 패션산업의 메카 동대문의 배후 생산지인 종로 창신동에 봉제역사관 ‘이음피움’ 개관을 앞두고 있다.

 

11일 개관하는 봉제역사관은 봉제공장이 밀집한 창신동 골목 끝자락, 낙산성곽 인근에 지하 1층~지상 4층(연면적 499.12㎡) 규모로 건립됐다. 밖에서 보이는 가로줄무늬의 외벽은 실이 돌돌 감긴 ‘실타래’와 석재를 층층이 쌓아 만든 ‘낙산성곽’을 형상화해 지역성을 살렸다.

 

‘이음피움’이라는 이름은 실과 바늘이 천을 이어서 옷으로 탄생하듯 서로를 잇는다는 의미의 ‘이음’과 꽃이 피어나듯 소통과 공감이 피어난다는 뜻의 ‘피움’을 합해 만들었다.

 

서울시 보도자료에 따르면 화~금요일(월, 공휴일 제외) 오전 10시~18시 문을 열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시는 가격경쟁력 하락과 고령화, 종사자 수 감소 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장인정신과 우수한 손재주로 활약 중인 봉제인들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산업화 시대 경제성장을 이끈 주역이자 서울 패션산업의 든든한 조력자인 봉제산업의 역사와 현재를 조명하기위한 공간이라고 밝혔다.

 

또, ‘서울형 도시재생’ 1호인 창신‧숭인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의 거점시설로, 공공의 재정과 주민 참여로 조성됐다.

 

주요 공간은 ▴봉제마스터 기념관 ▴봉제역사관 ▴단추가게 ▴봉제체험공간 등이다. ‘이음피움’ 모든 시설은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free)’ 디자인이 적용돼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과 어르신들도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우선, 내부로 들어가면 3층의 ‘봉제마스터 기념관’이 특히 눈에 띈다. 30~40년 간 현직에 종사하며 자신만의 전문성을 구축한 봉제장인들을 ‘봉제마스터’로 선정, 이들이 만든 제품과 현장에서 겪은 다양한 스토리를 전시하는 공간이다. 봉제업과는 떼래야 뗄 수 없는 도구인 봉제장인들의 가위도 전시되고 실제 작업현장 사진과 인터뷰 영상 등도 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시는 작년 11월~12월 공모와 심사(1‧2차)를 거쳐 재봉‧샘플‧재단‧패턴 분야의 ‘봉제마스터 10인’을 선정 완료했다. 시는 봉제마스터를 추가 선정해 반기별로 인물을 달리해 다양한 장인들의 이야기와 작품을 전시해 나갈 계획이다.

 

패션화보와 신문기사 등 200여 점의 전시물을 통해 봉제업과 창신동의 역사를 한 눈에 보는 ‘상설전시관’과 옷을 만드는 가장 작은 재료인 ‘단추’를 테마로 다양한 디자인의 단추를 전시‧판매하는 ‘단추가게’(2층), 봉제기술을 배우고 나만의 옷도 직접 제작해볼 수 있는 ‘봉제 체험공간’(지하1층)도 주목할 만하다.

 

봉제업과 관련한 영상, 관련서적 등을 볼 수 있는 ‘봉제자료실’(1층), 창신동 골목길과 한양도성(낙산), 남산을 조망해볼 수 있는 ‘야외전망대’와 ‘바느질카페’(4층) 등도 조성돼 시민 발길을 기다린다.

 

봉제 체험 프로그램은 일정기간 수업을 들으면서 직접 옷을 제작해보는 ‘장기’ 과정과 봉제 과정 일부분에만 참여할 수 있는 ‘단기’ 과정으로 운영되며, 홈페이지(http://iumpium.com) 사전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별도 신청 없이 현장에서 바로 참여 가능한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11일에 개관식에는 윤준병 서울시 행정1부시장, 김영종 종로구청장과 봉제장인, 지역주민 등 70여 명이 참석한다. 오프닝 행사로는 서울시가 작년 지자체 최초로 런칭한 공동브랜드 'Sogue(소그)' 제품들로 꾸며지는 ‘서울365패션쇼’가 열릴 예정이다.

 

'Sogue(소그)' 패션쇼는 ‘서울365패션쇼’의 올해 첫 무대다. 이번 쇼를 시작으로 올 한 해 서울시내 곳곳에서 시민들을 찾아간다. ‘서울365패션쇼’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부담없이 패션쇼를 접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2016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올 한 해 봉제업을 비롯해 패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서울에서 생산된 우수제품을 인증하고 판로 등을 지원하는 '메이드 인 서울'을 도입하고, 패션·봉제산업의 제조공정의 전과정과 세계적인 패션스쿨과 연계한 전문교육까지 아우르는 '서울 패션혁신허브'의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강태웅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봉제역사관의 개관은 서울의 대표적인 제조업인 봉제 산업에 몸담고 있는 장인들의 자부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관람객들에게는 추억을 되새기며,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지역주민들에게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지역 명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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