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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아서 소독한다?NO!, 자외선으로 확실히 세균잡자‘가정용 자외선 살균소독기’의 선두주자 (주)레디홈 정성호 대표이사
대한뉴스 | 승인2009.04.07 17:39
최근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BPA 사용 금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BPA란 폴레카보네이트(PC) 등 플라스틱 합성수지 제조에 흔히 사용되는 화학물질인 비스페놀 A를 뜻하는 것으로 생수병, 유아용 젖병, 각종 플라스틱 식기 뿐 아니라 헤어드라이어, 선풍기 부품, 선글라스, CD, 캔 내부 코팅제, 병마개, 수도관 내장 코팅제 등 수없이 많은 플라스틱 제품에 사용된다. 비스페놀 A의 유해성을 주장하는 연구들이 계속해서 발표되고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각국과 주정부들이 비스페놀 A 규제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 일부 주에서는 소비자들의 불안을 해소시키기 위해 여러 유아용 제품, 음료나 음식 보관용기 등에 비스페놀 A 사용을 금지할 계획을 나타냈으며, 캐나다는 한발 더 앞서 비스페놀 A를 사용한 젖병의 판매 및 홍보를 금지하는 것으로 적극적인 규제를 가하고 있다.

비스페놀 A는 폴리카보네이트로 만든 플라스틱이 강력한 세제나 고온의 액체에 노출되면 녹아나올 수 있으며 인체에 들어가면 마치 호르몬과 같이 기능하기 때문에 환경호르몬 의심물질로 분류되어왔다. 환경호르몬은 잘 알려진 바대로 생물체에 흡수되면 내분비계의 정상적인 활동을 방해하거나 혼란시키는 화학물질이며 극히 적은 양으로도 생태계 및 인간의 생식기능 저하, 성장장애, 기형, 암 등을 유발하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환경호르몬에 대한 각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그간의 연구들은 비스페놀 A가 인체에 축적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소량이라도 인체에 해를 미칠 수 있고 인체에 노출되면 심장질환, 당뇨병, 신경 발달 문제, 호르몬계 이상 등이 유발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성인에게는 큰 위험이 없으나 태아나 유아의 경우 비스페놀 A에 영향을 받기 쉽다는 것이 더욱 논란거리가 되어 비스페놀 A가 함유되지 않은 젖병을 찾는 부모들도 많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내 아이의 젖병, 자외선으로 살균소독하자

“자기 아이에게 악영향을 미칠 환경호르몬을 알면서 먹이는 부모는 없습니다. 고온에서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가 더 많이 나온다는 걸 모르기 때문에 젖병을 삶아 열탕 소독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우리나라 뿐 아니라 일본이나 중국 등 대부분의 아시아 나라들이 이런 편견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이런 잘못된 인식부터 바로잡아야합니다.”

가정용 자외선 살균소독기 ‘레이퀸’을 제작/판매하는 (주)레디홈의 정성호 대표이사는 이렇게 말한다. 정 대표는 (주)레디홈(http://www.readyhome.co.kr) 설립 전까지 대학병원 내 편의점에 의료기 소모품들을 만들어 납품해왔다. 하지만 10여년의 구상 끝에 삶지 않고도 자외선과 열풍만으로 살균 가능한 가정용 살균기 ‘레이퀸’을 선보였다. 한국화학시험연구원 살균테스트 결과 99.9%의 살균력이 확인된 자외선 살균소독기 ‘레이퀸’은 253.7nm 파장의 자외선을 방출시켜 세균의 단백질 막을 파괴해 세균을 죽이는 작용을 한다. 자외선 살균기의 생명은 램프. ‘레이퀸’은 시중의 수명이 짧은 교체형 램프대신 유효수명 15,000시간의 고효율 CCFL램프를 사용하고 있다. CCFL램프란 냉음극 형광램프로 기존의 형광등형 UV램프와는 달리 필라멘트를 사용하지 않고 내부에 아르곤과 할로겐 가스를 채워 니켈전극과 반응시켜 빛을 낸다. 이 방식은 필라멘트를 사용하지 않아 수명이 반영구적이고 자외선 투과성을 높여 살균효율을 높인 고기능 램프이다. 게다가 PTC히터의 온풍이 살균과 동시에 건조를 시키고 내부온도가 30도 정도로 유지되기 때문에 환경호르몬 발생이나 제품변형의 우려가 없다.


한 길만을 고수(固守)해 신뢰 있는 기업으로

‘레이퀸’은 젖병을 물에 삶지 않기 때문에 환경호르몬 비스페놀A가 유발되지 않아 육아 문제에 관심이 많은 주부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아이들 장난감이나 행주를 삶는 등 다용도로 쓸 수 있어 활용도가 높고 절전설계로 하루 5시간 사용 시 월 600원 정도의 사용료가 나와 경제적이다. 기존의 대형 자외선 살균소독기를 대신해 가정에서 사용하기 편한 용량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온풍 건조기능을 더한 것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해법이었다. 환경호르몬으로부터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제품의 등장에 부모들은 이구동성으로 ‘레이퀸’의 등장을 반겼고 입소문이 나면서 매출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했다. 성실히 10년 동안 한길을 고수해온 정 대표의 신념의 결과물이었다.

“처음에 영업 일을 하다가 의료소모품 쪽에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그 뒤 꾸준히 이 가정용 자외선 살균소독기를 구상하고 제작하고 판매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이제야 인식이 조금씩 바뀌면서 제 아이디어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끌고 있습니다. 국내외 경제가 어렵고 다들 힘들다하시지만 이런 때일수록 더 투자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고 꾸준히 제품의 개발과 연구에 힘쓰고 있습니다.”


삶의 원동력은 “자신의 분야에서 미치는 것”

미국과 캐나다 등 각국과 주정부들이 환경호르몬 배출문제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에 정 대표는 지금도 계속해서 일본과 호주 등 러브콜이 들어오지만 국내에서 ‘레이퀸’을 성장시키는 데만 3년이 걸렸다며 해외시장으로의 수출은 서서히 시동을 걸 생각이라고 전했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미쳐있어야 합니다. 젊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저는 일에 미쳐있었습니다. 끊임없이 일하는 것이 건강한 삶을 살게 해주는 저만의 비법이고 제 삶의 원동력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미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 대표는 별다른 운동 없이 젊음을 유지하는 비법은 ‘자신이 일에 미쳐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브라질의 축구선수 호나우도가 축구의 황제가 될 수 있었던 건 스스로 축구에 미쳐있었기 때문이다. 식사 도중에도 포크와 나이프를 들고 ‘이 각도에서 이렇게 찰까. 저 각도에서 저렇게 찰까’를 끊임없이 생각했다는 호나우도와 같이 자신의 분야에서 미치는 것. 그것이야 말로 최고가 되는 지름길이 아닐까.


취재/김유진 기자 사진/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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