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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한국자유총연맹 회장 보궐선거... 이번엔 임기 채울까?회장 구속 등 최근 연속 불명예 퇴진. 해당 임기 중 회장선거만 세 번째!
대한뉴스 | 승인2015.02.21 05:05

[대한뉴스=칼럼니스트 박철성(다우경제 연구소 소장)] 한국자유총연맹(이하 자총으로 표기)이 봄을 준비하고 있다. 개과천선(改過遷善)을 통한 자총의 봄은 올 수 있을까?

오는 25, 자총이 새 회장을 뽑는다. 임기 1년짜리 보궐선거다. 규정상 회장 임기는 3. 자총은 해당기간 회장선거만 벌써 세 번째다.

권정달 전 회장(8~10)이 횡령배임 등으로 구속됐었는가 하면, 최근 쫓기듯 도망치는 자총 회장들의 불명예 퇴진은 계속됐다. 결국 자총은 지난해 국감에서 비리총연맹이란 비난을 받았다.

지금 국민들의 관심사는 새로 선출될 자총회장이 임기를 제대로 채울 수 있을까 하는 것. 하지만 집중된 시선은 동장군 시샘만큼이나 싸늘하다.

일부후보들은 이번 보궐선거가 형평성에 어긋난 불공정 선거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특정 후보에 대한 청와대 낙점설이 등장, 선거가 복마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선거는 모두 5명이 손을 들었다. 이동복 전 국회의원, 허준영 전 경찰청장, 윤상현 전 자총회장 직무대행, 최승우 예비역 육군소장, 이오장 자총 전 서울시지회장 등이다.(기호 순)

자총 시도지부 대의원 450여명이 투표를 한다. 그들은 누구를 선택할까? 과연 임기를 채우는 회장은 탄생할 수 있을까?

<기호1> 이동복 후보

자유총연맹 기능 부활에 대해 누군가는 충격을 줘야...

-이동복, 취재진과의 약속 1시간 30분 어겨-

이동복 후보(78)15(1996~2000, 자유민주연합) 국회의원을 지냈다. 후보 5인 중 최고령이다. 인터뷰는 이 후보의 임시 선거사무실(서울시 서초구 서초3)에서 진행했다. 그러나 이날 이 후보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무려 1시간 30분이나 늦게 나타나 취재진의 애를 태웠다.

자유총연맹은 제2의 창립이 필요하다.”고 역설하는 이동복 후보. (포토그래퍼 김종선)

이 후보는 대한민국은 기적을 일으킨 위대한 나라라고 힘주면서 이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원동력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나 최근 우리가 10년간 좌파 정권을 겪는 과정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굉장히 훼손돼 있다.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세대의 젊은 국민들은 왜곡된 인식마저 갖고 있다. 이는 단절에서 비롯됐다. 정부가 마땅히 챙겼어야 할 일이다. 하지만 정부는 지난 20여 년 사이 상당히 교란 당했다. 심지어 종북 세력은 정부의 심장부에 자리를 잡았고 우리가 챙겨야할 가치를 손상시키고 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이렇게 진단했다.

또 이 후보는 여당은 소위 천민 민주주의에 사로잡혀 소중한 가치관을 계승발전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럴 때 자유총연맹이 그 역할을 해야 한다. 문제는 자유총연맹이 그 기능을 상실했다는 점이다. 따라서 기능실종에 대해 누군가는 충격을 줘야한다. ‘그 역할을 맡아보는 게 어떠냐는 정부 안팎과 주변의 권유가 있었고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 후보가 얘기한 정부 안팎의 권유에 대해서는 확인이 불가능했다.

<기호2> 허준영 후보

자유총연맹의 적폐, 더는 용납 안 돼... 결연한 의지

-애국의 사명감, 모든 열정을 자유총연맹 구원에 집중-

경찰 현안과제인 자치경찰제 도입과 경찰 수사권 독립, 경찰 개혁 등을 추진하는데 필요한 능력과 소신을 갖췄다고 보여 진다.

이 내용은 2005117, 국회 행정자치위원회(당시 위원장 이용희)의 허준영 신임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당시 인사청문회 경과 보고서다. ‘적합의견이 담겨있다.

자총 회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대한민국 경찰청장 출신의 허준영 후보(62). 그는 무지개단비를 출사표로 던졌다.

허 후보가 주먹을 불끈 쥐었다.

자유총연맹 회장은 투철한 국가관이 전제돼야한다.”면서 애국의 사명감을 갖고 내게 남은 모든 열정을 풍전등화 같은 자유총연맹 구원에 집중하겠다.”

1980년 외교관으로 사회를 출발한 그였다. 허 후보는 치안총수와 한국철도공사 사장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허 후보는 지금 자유총연맹은 검증된 강한 리더십이 절대적으로 요구된다.”면서 이는 올곧은 윤리와 모범적 도덕성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또 허 후보는 자유총연맹의 누적되고 있는 재정 적자, 부정과 비리의 적폐를 더 이상 용납할 순 없다.”면서 유리알 같이 투명한 재정 집행과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 예산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지방 조직의 활성화를 위해 전폭적 재정지원을 하겠다는 얘기였다.

<기호3> 윤상현 후보

일부 후보 측 제기, 공정성 논란의 중심

자유총연맹, 관변의 틀 벗고 홀로서기 해야

기호 3번 윤상현 후보(65). 그는 일부 후보 측에서 제기한 공정성 논란의 중심에 있다.

윤 후보가 회장 직무대행을 하면서 본인에게 유리하게 틀을 짰다는 것. 자총은 지난해 1126일과 124일 두 차례에 걸쳐 선거관리규정규칙을 개정한 바 있다.

그가 현직에서 바로 공백 없이 입후보, 선거의 공정성이 훼손됐다는 것이다. 실제 윤 후보는 후보등록 직전, 지난 4일 공직에서 사퇴했다.

윤 후보가 업무를 빌미로 투표권을 가진 대의원들과 접촉했고 선거인 명부를 작성하는 등 사실상 사전 선거운동을 했다.”는 게 일부 후보들의 지적. 윤 후보가 사실여부를 입증하기 전엔, 공정성 논란에서 쉽게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윤 후보는 60년 역사의 자유총연맹은 이제 관변의 틀을 벗고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면서 유무형의 자원으로 공익재원을 만들고 자립자활, 변신해야 한다.”고 서면으로 주장했다.

자유총연맹 회장이 더 이상 관피아의 자리가 돼서는 안 된다. 또 정치인들이 쉬었다 가는 자리는 더더욱 아니다. 관에 의존, 조직이나 동원하고, 돈 몇 푼에 정체성도 영혼도 없는 사업을 전개하고 국회언론의 눈치나 보는 나약하고 볼품없는 단체로 계속 전락해선 안 된다.”고 윤 후보는 굵고 큼직한 글씨로 답변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무심불립(無信不立), 신의를 바탕으로 당면한 자유총연맹의 난제를 풀겠다.”고 덧붙였다.

<기호4> 최승우 후보

비리로 얼룩진 자유총연맹 진단, 국민 품에서 역동하는 조직으로 부활시킬 터...

-진정성지속적 소통, 회원 간 신뢰 회복 키워드-

육군 소장으로 예편한 최승우 후보(73). 지난 34년간의 군 생활, 그의 눈빛은 한때 유행어처럼 살아 있다지금도 군인정신이 가득 하다는 것. 또 최 후보는 민선 4,5기 충남 예산군수 출신이다.

치유보다는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어야 유능한 의사이다.”

이어 최 후보는 비리로 얼룩진 자유총연맹을 정확히 진단하고 국민 품에서 역동하는 자랑스러운 조직으로 거듭나게 하겠다는 사명감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비리로 얼룩진 자유총연맹이 이대로 가다간 사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단장 재임 시 2년 동안 매주 총 104회에 걸쳐 사병들과 격의 없는 간담회를 했다. 예산군수 시절은 단 하루도 사무실 문을 닫은 적이 없다. 진정성과 지속성 있는 소통을 통해 회원 간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숨겨뒀던 키워드를 공개했다.

최 후보는 비리척결에 대해서도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투명한 회계 관리를 최우선으로 손꼽았다.

각 지부와 지회에 운영비를 추가로 증액, 사기앙양과 조직의 활성화를 꾀하겠다.”면서 마음을 이끄는 진정한 리더십은 노력과 인내가 필요한데, 결국 마음이 움직여야 생명력이 길다.”고 곁들였다.

그런데 최 후보가 인터뷰 내 잔기침을 했다. 건강이 걱정됐다. 인터뷰 며칠 뒤, 필자가 전화로 확인했다. 그는 약간의 감기증상이 있었으나 다 나았다.”면서 체력과 건강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가.”고 음성의 톤을 높였다.

<기호5> 이오장 후보

자유총연맹 회장, 이제 자유총연맹에서 나와야...

-서울시지회장 세 차례 연임 경력-

기호 5, 이오장 후보(61)는 자총 서울시지회장 출신이다. 세 차례 연임했다.

이 후보는 자유총연맹 회장은 이제 자유총연맹에서 나와야한다.”고 전제하면서 자유총연맹을 제대로, 정확히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힘줬다.

그는 지난 20년 동안 자유총연맹에서 활동했다.

자유총연맹 서울시 지회장 직책을 맡아 기존 6만여 회원을 25만 명으로 그 세를 불렸다. 또 적자 구조인 서울시 지회를 정상화시켰다.” 이 후보는 자신감에 가득 차 있었다.

자유총연맹 회장은 이제 자유총연맹에서 나와야한다.”고 힘주는 이오장 후보. (포토그래퍼 김종선)

발가벗은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는 이 후보.

시쳇말로 나는 돈도 줄(?)도 없다. 그렇다고 학식이 풍부하지도 않다. 하지만 자유총연맹에서 몸소 익힌 국가관은 그 어떤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이제는 내가 자유총연맹을 위해 한 몸을 바칠 때라고 판단한다. 희생적 봉사정신과 우국충정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결연한 의지에 가득 찬 그의 눈에 핏기가 서렸다.

이를 실현하기위해 과감한 혁신과 건전한 재정 확보, 투명한 인사정책으로 조직을 건사하겠다.”는 게 이 후보의 청사진이었다. 아울러 다양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 대한민국 대표 안보단체로서 일그러진 자존심을 반드시 바로 세우겠단다.

필자가 이 후보에게 국기에 대한 맹세 낭송을 주문했다.

나는 자랑스런 태극기 앞에 조국과 민족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머리를 긁적이는 이 후보. 2007년 이후 개정된 맹세문은 숙지하지 못했단다.

2007년 이후 개정된 국기에 대한 맹세문은 바로 이거다.

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아마 지금쯤엔 이 후보를 비롯, 모든 후보들이 암기하고 있지 않을까? 역시 판단은 독자들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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